가평군 자라섬 꽃 페스타(이하 자라섬 꽃 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기 관광 축제로 선정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일 가평군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23개 시군 30개 축제를 대상으로 축제 기획 및 콘텐츠, 운영 및 발전역량 등 평가지표를 심의한 결과 자라섬 꽃 축제를 비롯한 23개 축제가 2024년 경기 관광 축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자라섬 꽃 축제는 도비 1억7000만 원을 확보하는 등 소규모 축제로 출발한 지 4년여 만에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난해 처음 열린 공식 행사에 봄에는 12만여 명, 가을에는 두 배 많은 21만여 명 등 약 두 달간 총 33만여 명이 자라섬 꽃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꽃 정원 개방행사 이래 가평 전체인구보다 5배 많은 30만 명을 훌쩍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도 했다.
군은 올해 자라섬 봄꽃 축제를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과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꽃 축제가 열리는 자라섬은 매년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2023~2024년 한국 관광 100선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가평군 관계자는 “국민의 많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가평군 직원들의 노력으로 오늘의 자라섬을 일궈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관광자원인 만큼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한강 가운데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 4개 섬으로 이루어졌으며, 각 섬은 계절마다 각각의 다양한 특색을 보유하고 있어 가평군의 대표적 자연·생태관광지이자 관광지로 평가된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