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남궁원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2.28./뉴스1
원로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 씨가 5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의료계에 따르면 남 씨는 이날 오후 4시경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하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적인 외모로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고 불린 고인은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데뷔했다.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다니다 어머니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영화계에 입문한 것. 이후 ‘자매의 화원’(1959년), ‘빨간 마후라’(1964년) ‘내시’(1968년) 등 3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빈소는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8일 오전 9시 30분.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