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예정 물량 52%만 실제 분양 지연 물량 넘어와 이달 분양 늘어
이달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가 2만 채를 넘어설 예정이다. 전년 동월(8662채)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물량으로, 분양시장 악화로 기존 분양 예정 물량이 계속 지연되며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총 38개 단지 2만8276채가 분양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은 2만3912채 규모다. 1월 분양 물량(1만4581채) 대비로도 2배가량 많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1만4848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8178채가 경기에서 분양에 나선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수원이목1·2차 디에트르’(2512채), 용인시 처인구 ‘용인양지서희스타힐스하이뷰’(1265채),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용인’(1200채) 등 1000채 이상 대규모 단지 분양도 있다.
다만 해당 물량이 모두 제때 분양할지는 미지수다. 건설사들이 분양 시장 회복을 기다리며 분양 일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1만4581채로 분양 예정 물량(2만7761채) 대비 52% 수준에 그쳤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