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2%로 0.1%포인트 낮춰 잡았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하면서도 한국 경제에 대해선 기존보다 비관적으로 본 것이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2.2%로 전망했다. 한국 정부의 전망치와는 동일하고 국제통화기금(IMF)보다는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 경제가 부진한 내수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올해 수출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실질소득이 위축되고 경제 전반에 누적된 부채 문제 때문에 내수 경기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의 부동산 문제 등도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