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의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찰스 3세 국왕(오른쪽)과 윤석열 대통령. 런던=AP/뉴시스
영국의 찰스 3세(75) 국왕이 지병을 치료하던 중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은 찰스 3세 국왕이 지난주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하던 중 암이 발견돼서 이날부터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왕실은 “국왕이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는 동안 별도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이후 진단 검사에서 한 종류의 암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왕실은 이에 대해 “국왕은 추측을 막기 위해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암으로 영향받는 이들에 관한 대중의 이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왕실은 국왕이 치료에 관해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공개 일정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BBC는 국왕이 샌드링엄 영지에서 런던으로 이동해 외래 진료를 시작했으며, 이날은 런던에서 머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국왕은 공개 활동을 잠시 중단하지만, 문서 작업과 사적 회의를 포함해서 국가 원수로서 헌법적 역할은 계속한다”고 덧붙였다.
리시 수낵 총리와 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 등은 국왕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