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4조6000억 원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6일 중동 지역 선주로부터 17만4000㎥급 LNG 운반선 15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 계약 기준으로 삼성중공업의 최대 수주액이다. 기존 최대 수주는 지난해 7월 아시아 지역 선주와 계약을 맺었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3조9593억 원)이었다.
삼성중공업이 구체적인 발주처를 밝히진 않았지만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과 2020년 6년에 합의한 건조 슬롯 계약(독을 미리 선점하는 계약)의 일환이다. 당시 QP는 한국 조선 ‘빅3’ 업체와 100척이 넘는 LNG 운반선 건조 슬롯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