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중궤도 위성 시스템으로 전환 5km 오차, m 단위로 대폭 줄어
해상에서 선박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약 5km에 달하던 조난신호 위치 오차가 앞으로는 대폭 줄어든다.
해양경찰청은 선박 조난시스템의 위치 오차 등을 개선하기 위해 5일부터 기존 저궤도 위성 시스템을 중궤도 위성 시스템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고도 1000km의 위성을 활용하는 기존 저궤도 위성시스템은 조난신호의 위치 오차가 5km에 달해 정확한 사고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신호 탐지 시간도 길게는 1시간 가까이 소요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 국내 해역뿐만 아니라 외국 관할 해역에서 접수되는 조난경보도 국제사회에 제공할 계획이다.
해경은 조난시스템 기술 기준을 관장하고, 해상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기구인 코스파스-살샛의 기조에 맞춰 2020년부터 중궤도 위성 시스템을 구축했고, 지난해 성능 시험을 거쳐 최근 정식 운영에 나섰다.
해경 관계자는 “조난 신호는 조난자에겐 마지막 희망인 만큼 사고 위치를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해 인명구조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