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경력 따라 취업 연계
울산시는 올해 689억 원을 투입해 노인 일자리를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25억 원보다 164억 원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는 공익활동형 1만1452명, 사회서비스형 2816명, 시장형 1052명, 취업알선형 674명 등 총 1만5994명 규모다. 지난해 1만3843명보다 2151명 증가했다. 일자리 참여 노인들은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총 254개 사업단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시는 올해 노인들의 경험과 역량을 공공부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부문에서 다양한 신규 시범사업을 펼친다. 대표적으로 △전기와 가스 분야 등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퇴직자를 시설안전 관리 매니저로 채용해 경로당 안전을 관리하는 지능형 시설안전관리 사업 △퇴직 경찰관을 활용한 파출소 순찰 지원과 아동·노인 지문 등록 업무를 수행하는 어르신 치안지킴이 사업 등이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양적 팽창이 아닌, 경험 많고 역량이 높은 신노년 세대 수요에 맞춰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할 것”이라며 “지역 문제 해결과 사회서비스 영역 업무를 보완하는 등 질적 내실화를 통해 전문 노인 일자리를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