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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옛 계성제지 부지, 복합단지로 개발

입력 | 2024-02-07 03:00:00

부영그룹과 조성 업무협약 체결




경기 오산시가 오랜 기간 방치됐던 오산역 인근 옛 계성제지 부지를 역세권 복합단지로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오산시는 부영그룹과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전날 체결했다.

옛 계성제지 부지는 축구장(7130㎡) 15개의 면적과 맞먹는 약 11만 ㎡ 규모다. 2007년 공장이 폐쇄된 후 2011년 부영그룹이 이 땅을 매입했다. 문을 닫은 지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개발이 되지 않아 도시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남아 있다. 오산시는 원도심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오산역을 중심으로 랜드마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해 12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에게 해당 부지의 조속한 개발을 요청했다. 또 오산역 경부선철도 횡단 도로와 오산역 환승주차장 증축 등 부지 주변에 예정된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오산역은 현재 경부선 철도와 전철 1호선이 정차하고 있다. 앞으로 동탄트램, 고속철도(KTX), GTX-C노선 등 철도 노선 정차가 검토되는 곳이다. 이 시장은 “옛 계성제지 부지에 오산을 대표할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면 도시의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세교 2·3지구 개발사업도 병행돼 도시 발전에 큰 힘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