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UAE 이어 2번째 중동 수출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방산전시회(WDS)에서 (오른쪽부터)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 부사장과 칼리드 빈 후세인 알 비야리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차관, 모하메드 빈 살레 알 아텔 사우디 군수산업청 부청장이 천궁2 계약 서명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4.02.06. 뉴시스
국산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인 ‘천궁-2’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된다. 천궁-2의 중동 지역 수출이 성사된 것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2번째다.
6일 군에 따르면 방산업체인 LIG넥스원과 사우디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천궁-2 10개 포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약 32억 달러(약 4조2528억 원)다. 최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의 한-사우디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계약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군은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당시 “대공 방어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와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 중이고, 수출 계약 성사 단계에 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지상군과 공군이 주력인 중동 국가들은 천궁-2의 유효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도 2022년 11월 방한 당시 천궁-2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앞서 2022년 1월 UAE도 약 35억 달러 규모의 천궁-2 도입 계약을 LIG넥스원과 체결한바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