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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 이 정착민 10만명 귀환위해 전쟁할 것” 레바논에 통보

입력 | 2024-02-07 08:08:00

세주르네 프랑스외무장관이 레바논 방문해 경고 전달
레바논은 "우리 영토내에서 이군의 완전한 철수 요구"
지금까지 교전으로 헤즈볼라 등 레바논서 250명 사망




이스라엘 정부가 레바논 국경지대에서 피난했던 10만 명의 정착촌 주민들이 다시 레바논 국경 정착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레바논과의 전쟁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압달라 부 하비브 레바논 외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레바논 국영 NNA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레바논을 방문한 스테파니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프랑스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의 북부 국경의 레바논 지역에서 전투를 강화할 것이라는 이스라엘측의 경고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 하비브 장관은 세주르네 장관에게 “레바논은 전쟁을 원치 않으며 그보다는 이스라엘군이 모든 레바논 영토에서 완전히 철수하도록 규정한 유엔결의안 1701호를 준수하는 데 합의할 것을 원한다”고 말해주었다고 했다.

그는 “ 만약 그것만 이뤄진다면, 우리와 이스라엘 간의 안보와 전쟁 문제는 끝난다. 그렇게 되면 양국의 문제는 팔레스타인 문제 하나만 남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바논군의 조셉 아운 총사령관과 나지브 미카티 총리도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과 만났다. 세주르네 장관은 자신의 방문 목적이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레바논이 군사작전들을 중지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6일에는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이 다시 국경지대에서 충돌하면서 이스라엘 공군이 레바논의 타이르 하르파, 훌라, 마르와힌 등 마을들을 폭격했다고 레바논의 NNA통신은 보도했다.

헤즈볼라 측도 이스라엘쪽 감시 장비가 있는 로와이사트 알-알람을 폭격했고 이어서 알-마르지, 크파르추바, 셰바 등과 라밈 군부대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지대에서는 10월 8일 헤즈볼라가 하마스의 전날 기습작전을 지원하기 위해서 이스라엘 국내로 수십 발의 로켓포를 발사한 이후로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동부에 포격을 계속하면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양측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레바논 쪽에서만 25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그 가운데 179명은 헤즈볼라 대원이고 39명은 민간인 주민들이라고 레바논 보안군의 소식통들을 인용한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