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나우·올라케어 등 호흡기 질환 상위 감기, 백신 없지만 개인위생 관리로 예방
설 명절과 같은 연휴가 되면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실제로 명절, 성탄절 기간 중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이용한 질환 가운데 감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7일 비대면 진료 플랫폼인 올라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비대면 진료 중 호흡기 질환이 26%로 가장 많았다.
또 다른 비대면 진료 플랫폼인 닥터나우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성탄절 연휴 사흘 간 전체 비대면 진료 건수는 약 6300건으로 이 가운데 약 5200건(82%)이 모두 감기, 몸살, 발열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아산병원은 “감기는 200여 종류 이상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질환”이라며 “바이러스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한 번 감기에 걸렸다고 해서 면역이 완전하게 생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기 바이러스는 눈, 코, 입을 통해 공기 중에서 인체 내로 들어오며 신체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며 “감염된 바이러스는 증상이 시작되기 전이나 병 초기에 외부로 나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킨다”라고 설명했다.
감기 바이러스는 잠복기간이 짧아 감염된 후 이틀 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코 점막에 부종이 생기고 충혈이 되어 콧물과 재채기, 코 막힘이 나타난다. 미열과 기침이 동반되고 목 통증으로 인해 목소리도 약간 변한다. 하지만 독감에 비해 전신 쇠약감이나 두통은 비교적 약하다. 고열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감기를 예방하는 백신은 없지만 일상에서 개인 위생 지키기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감기는 신체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 전염되므로 유행 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밀집된 곳을 피한다. 아울러 평소 면역력 강화를 위해 따뜻하게 입고 나가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