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니 스벅으로 국민 등급 나누는 것만 보도돼" 한동훈, 이날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 임명장 수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메가서울과 경기북도 분도를 동시 추진한다고 했다가 여론이 안 좋으니 침묵 모드로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실현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한 위원장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을 두고 “여가부 폐지와 같은 주요 공약도 어떤 설명 없이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부의 계승자”라며 “ 이 상황에서 묵언수행 한다면 한동훈 위원장의 메가서울x경기북도 공약 또한 또 다른 양두구육의 밑밥이 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당정치는 주요공약에 대해서 책임있는 토론을 이어가야 한다. 정책선거 제대로 하자”며 “침묵하면서 버티니 생닭을 흔들고 스타벅스로 국민 등급을 나누는 것만 보도되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앞선 지난 3일 한 위원장은 경기 김포를 찾아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 뜻을 존중해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김포의 서울 편입은 주민투표 무산으로 사실상 무산됐고, 김포의 서울 편입과 경기북도 분도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같은 모순이라며 한 위원장의 입장 표명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 임명장 수여식을 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