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이란과 러시아와 또다시 합동 해군 훈련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흐람 이라니 이란 해군 소장은 “역내 안보”를 위해 오는 3월 말 이전에 “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를 통해 밝혔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번 훈련이 ”워게임“(war game)이라며 다른 국가들도 참관국으로 초대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홍해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과 미국 간 공격이 이어지면서 실시될 예정이라고 SCMP는 전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홍해에서 드론과 무인기로 상선을 공격해 왔다.
이에 수에즈 운하로 향하는 홍해 항로에서 위험성이 커지고 해상교역에 차질이 빚어지자 미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전개하며 후티 반군을 수차례 공격해 왔다.
하지만 후티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상선을 타격하고 있으며 미 해군 함정도 위협하는 상황이다.
한편 중국과 이란, 러시아는 2019년과 2022년, 2023년, 총 세 차례 합동 해군 훈련을 진행해 왔다.
당시 중국 해군은 신형 미사일 구축함 난닝(Nanning)을 파견해 항공수색, 해상구조, 해상분열 등 훈련에 참여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