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전용기 동선을 추적하고 있는 미국의 대학생에게 ‘멈추지 않을 경우 소송하겠다’라는 경고를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WP 갈무리) 로이터=뉴스1
그래미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의 앨범’상을 4번이나 받고 미국 대통령 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자신의 전용기를 추적한 대학생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발끈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변호인을 통해 센트럴플로리다대학교 3학년생 잭 스위니(21)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스위니는 전용기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로 인해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수백명의 억만장자를 비롯해 정치인, 유명 인사들의 비행기와 헬리콥터의 이착륙을 추적해 온실가스 배출치를 추정하는 계정을 수년간 운영해 왔다.
이에 따라 영국 디지털 마케팅 회사 야드에 의해 ‘탄소 배출량 1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8293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 평균 1년에 7톤을 배출하는 일반인보다 무려 2369배나 많이 탄소를 내뿜었다.
탄소 과대 배출이라는 지적에 예민해진 스위프트는 지난해 12월 변호사를 통해 “괴롭힘을 멈추지 않는다면 모든 법적 수단을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스위니에게 보냈다.
편지에서 변호사는 “당신의 행동으로 인해 우리의 고객(스위프트)은 신변 안전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며 “이것이 당신에겐 게임일 수도 있고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는 길일 수 있지만 우리 고객에겐 생사가 걸린 문제다”며 멈출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나는 스위프트가 어느 도시에 있는지 정도만 제공했고 콘서트나 NFL 경기 참석 등 그녀가 공개한 일정과 유사하다”며 자신으로 인해 스위프트 동선이 노출돼 위험하다는 주장을 물리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