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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리아 또 공습…“민간인 사상자 발생”

입력 | 2024-02-07 13:51:00

여성, 어린이 등 3명 사망…7명 부상




이스라엘군이 6일(현지시간) 시리아 중부 홈스를 공습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시리아가 밝혔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리아 군 관계자는 공습을 당한 사실을 알리면서 “사유지와 공공재가 모두 파손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공군은 레바논 해안도시 트리폴리 인근 지중해 상공에서 시리아 중부를 타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리아 인권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번 공습으로 숨진 민간인이 여성 1명, 남성 1명, 어린이 1명이라고 전했다. 또 부상자는 7명이며, 사망 또는 부상 여부를 알 수 없는 인원 2명도 구급차로 이송됐다고 한다.

아울러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친이란 성향의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있는 홈스와, 그 외곽지역에서 최소 9건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밝혔다.

친정부 성향의 샴FM라디오방송은 이스라엘이 공격한 지역 중에는 부유한 지역인 알-말라브 지역과 함라 거리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알-와르의 농지를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만 밝혔다.

이스라엘은 최근 몇 년 간 시리아 지역 내 목표물들을 수백 차례 공격해 왔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에 대한 공격을 대부분 인정하지 않지만,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 명의 군인을 보낸 헤즈볼라와 같은 친이란 무장단체의 기지를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4일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 목표물 3400여 개를 공격했고, 헤즈볼라 소속 지휘관과 테러리스트 약 200명을 사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해 10월8일부터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해 미사일과 로켓 등을 쏘며 전쟁에 개입해 왔다. 이 때문에 레바논 국경 인근의 이스라엘 북부 주민 8만명이 대피 생활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전쟁 개입 강도가 세지자,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을 표적 공습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