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에 이어 D·E·F노선도 연결 주광덕 남양주시장 "GTX 신규 노선 발표 후 투자자와 주택 구매자에게 더 매력적인 지역 돼"
“이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 발표로 남양주시는 전철 5개 노선, GTX 4개 노선을 가진 대한민국 유일의 도시이자 최고의 교통도시로 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최근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선거공약사업 1페이지에 적힌 내용이 하나둘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며 GTX 신규 노선 유치로 남양주시의 교통 여건은 물론 성장 잠재력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양주시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GTX-D·E·F 신규 노선의 최고 수혜지역 중 하나로, GTX-B노선에 이어 이번에 발표된 2기 GTX 3개 노선이 모두 지나 무려 4개의 GTX노선을 갖게 됐다.
주 시장은 “GTX-B는 남양주 정중앙을 동서로, E노선을 북쪽을, D노선을 남쪽을 관통하게 된다”며 “F노선의 경우 1단계로 D노선인 하남 교산에서 덕소를 거쳐 왕숙2까지 직결돼 D노선을 타면 바로 왕숙2까지 갈 수 있게 된다”고 달라질 교통 환경을 설명했다.
또 그는 “GTX-B는 2030년 완공을, 신설 노선 1단계 사업은 203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며 “와부(덕소) 지역이 그동안 조금 소외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 GTX가 연결되게 돼 지역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주 시장은 이번 GTX 신규 노선 발표가 철도교통망 확충 효과 외에도 왕숙첨단산업단지 기업 유치 등 지역 전반에 상당한 부수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요즘 건설경기 침체와 부동산경기 침체로 많이 어려운 상황인데 정부의 신규 노선 발표로 신도시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왕숙신도시가 투자자와 주택 구매자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공간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서울로의 출퇴근 편의 개선을 위해서는 다산신도시에서 강변북로로 연결되는 대심도 터널과 내부 도로망 연결이 필요하다는 게 남양주시의 입장이다.
주 시장은 “아직 남양주 전체를 남북으로 시원하게 관통하는 도로와 동서로 연결되는 도로를 더 추가해야 한다”며 “화도지역의 강변북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남양주 정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하게 될 중부연결고속도로를 수석호평도시고속화도로와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변북로 지하화와 다산·지금지구 연결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성이 확실한 만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며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필요성을 계속 제기하면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추진 중인 국도 46호선 도심 구간 지하화에 대해 “도시를 단절시키는 국도 46호선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기 위해 LH, 국토교통부 등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신도시 개발과 함께 추진하지 않으면 더 많은 비용과 기형적 연결이라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양주시는 경춘선 철로로 단절된 다산1동과 다산2동을 연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약 1000억원을 들여 다산신도시 내 경의중앙선 철로 600m 정도를 복개하고 주변에 5만㎡가 넘는 대규모 미래형 복합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하는 공사를 시작한 상태다.
주 시장은 “단순히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는 기능을 넘어 문화예술공연을 즐기고 트래킹도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상당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런던의 하이드 파크나 뉴욕의 센트럴 파크처럼 시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남양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셜명했다.
끝으로 주 시장은 “그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철도교통망 확충 등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2600여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각 부처를 찾아다니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남양주 슈퍼성장시대를 위해 실용과 통합의 자세를 지키면서 더 강한 추진력으로 시민 삶의 질을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