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상주 가능한 세 번째 남극기지…시진핑, 축하서한 주변국 '정보 보안' 우려에 "절차 부합"
중국이 남극에 건설한 5번째 기지인 친링(秦嶺)기지가 7일 정식 가동됐다.
중국중앙(CC)TV 등은 2018년 건축을 시작한 친링기지가 이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친링기지는 로스해 인근의 인익스프레시블섬에 위치해 있고, 면적 5244㎡에 달한다.
이 가운데 친링, 창청기지와 중산기지는 연중 상주가 가능하며, 쿤룬기지와 타이산기지는 여름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중국은 친링기지에 여름에는 80여명, 겨울에는 30여명의 인원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중국이 북극 항로를 개척하고 남극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는 등 극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친링기지 가동과 관련해 축하서한을 보냈다. 시 주석은 “친링기지의 가동은 우리나라와 전세계 과학자들이 자연의 비밀을 탐구하고 과학의 최고봉에 오르는데 강력한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리펑 부총리가 베이징 행사에 참석해 시 주석의 축하서한을 대독했다.
이 같은 중국의 친링기지 가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주와 뉴질랜드 등 인근 국가에서는 정보 수집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남극조약을 준수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우려를 일축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남극조약 협상국으로서 남극조약 체계에 관한 규정에 따라 활동해왔다”고 말했다.
[베이징·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