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현역 메이저리거 평가에서 전체 88위에 올랐다.
MLB네트워크는 7일(한국시간)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100명을 선정해 22일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며 이날 81~100위까지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해까지 순위에 들지 못했던 김하성은 이날 공개된 명단에서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빅리그 진출 첫해 주전 경쟁을 하며 주로 백업 내야수로 뛰었던 김하성은 2년차인 2022시즌부터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입지를 굳혔다.
김하성은 3년차인 지난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장기인 수비에서는 2루수로 주로 나서면서 3루와 유격수까지 보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타격에서도 일취월장하며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에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큰 김하성은 벌써 주목할 만한 예비 FA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 역시 예비 FA 선수들의 순위를 평가하면서 김하성을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에 이어 6위에 올렸다.
한편 MLB네트워크가 선정한 현역 빅리거 81~100위에는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84위에 자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