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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투수 그레인키, MLB 현역 연장 원해…소속팀 찾을까

입력 | 2024-02-07 15:44:00

MLB서 20년 활약…FA 신분으로 새 팀 물색
디애슬레틱 "캔자스시티로 돌아가진 못할 것"




불혹을 넘긴 베테랑 투수 잭 그레인키(41)가 메이저리그(MLB) 현역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 아직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가운데 올해도 투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그레인키가 올해 21번째 시즌을 맞기 위해 마운드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레인키는 MLB에서만 20년을 뛰었다. 통산 586경기에 등판해 3389⅓이닝을 던졌고 225승 156패 2979탈삼진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MLB 역사상 20번째 3000탈삼진을 달성하기까지 단 21개를 남겨두고 있다.

그레인키는 16승(8패) 평균자책점 2.16의 호성적을 거둔 2009년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LA 다저스 시절인 2015년에는 개인 단일 시즌 최다승인 19승(3패)을 거뒀다. 여기에 6차례 올스타 무대를 밟았다.

오랜 기간 전성기를 누린 그레인키는 지난해 부침을 겪었다. 캔자스시티에서 30경기 2승 15패 평균자책점 5.06에 그쳤다. 5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긴 것은 2005년 5.80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그레인키는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새 소속팀을 찾고 있지만, 바람과 달리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 부진으로 뚜렷해진 노쇠화, 41세의 나이 등 여러 걸림돌로 인해 빅리그 구단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캔자스시티는 그레인키와 9시즌을 동행할 만큼 인연이 깊지만, 이번 재결합 여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FA 시장에서 오른손 선발 투수 세스 루고(3년 4500만 달러), 마이클 와카(2년 3200만 달러)를 영입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했다.

디애슬레틱은 “그레인키는 자신에게 맞는 팀을 찾아야 한다. 캔자스시티로 돌아가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