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강추위에 탈진한 산양.(국립공원공단 제공) 2024.2.7/뉴스1
폭설·강추위에 탈진한 산양.(국립공원공단 제공) 2024.2.7/뉴스1
산양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서 주로 가파른 바위로 된 높고 험한 산악지대에 서식한다. 겨울엔 두꺼운 털이 빽빽하게 자라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먹이가 부족해지면 나무껍질·이끼류를 먹으며 보낸다.
폭설·강추위에 탈진한 산양 치료 .(국립공원공단 제공) 2024.2.7/뉴스1
아울러 공단 측은 “등산 중 산양을 마주쳤을 경우 먹이를 주거나 가까이 다가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친 산양에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단 이유에서다.
공단 측은 조난·탈진이 의심되는 산양을 발견했을 땐 119나 해당 지자체, 국립공원 야생생물보전원 북부보전센터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송형근 공단 이사장은 “기력이 다해 탈진 증세를 보이는 개체는 구조·치료 후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고 있다”며 “산양이 먹이나 양지바른 곳을 찾아 도로변에 출현하더라도 놀라거나 일부러 접근하지 말고 찻길 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