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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GM과 25조원 규모 ‘빅딜’…2035년까지 양극재 공급

입력 | 2024-02-07 16:17:00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 (LG화학 제공)


LG화학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2035년까지 양극재를 공급하는 25조 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맺었다.

LG화학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GM과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GM에 2035년까지 양극재 50만 t 이상을 공급한다. LG화학은 계약 금액이 24조7492억 원이라고 공시했다. 양극재 50만 t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0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과 GM은 2022년 7월 양극재 장기 공급을 위해 포괄적 합의를 한 뒤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 물량을 구체화했다.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2026년부터 GM에 북미산 양극재를 공급한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스에서 주로 사용하고 GM의 다른 전기차에도 쓰인다.

양사가 계약을 발표한 이날 메리 배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LG 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 대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입국한 배라 회장은 이날 오전에는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최윤호 삼성SDI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마이클 마우저 하만 사장 등과 만나 자동차부품(전장) 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배라 회장은 방한은 수석부사장이던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