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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그만”…테일러 스위프트, ‘전용기 추적’ 대학생에 법적 대응 경고

입력 | 2024-02-07 16:45:00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자신의 전용기 이·착륙 일정을 추적해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게시한 미 대학생에게 법적 대응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변호인은 지난해 12월 센트럴플로리다대 3학년생인 잭 스위니에게 스위프트에 대한 전용기 추적을 멈추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서한을 발송했다. WP가 확보한 서한에는 “스위니의 행동으로 스위프트와 그의 가족은 직접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정서적, 신체적 손해를 입었다. 개인 안전에 대한 끊임없는 두려움도 높아졌다”고 적혀 있었다.

스위니는 수 년간 스위프트 외에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유명인의 전용기를 추적하고, 이들 전용기가 배출하는 탄소 추정치를 자신의 X에 게시했다. 미 연방항공청(FAA) 공개 데이터, 항공기 신호 등을 통해 이 비행기들의 항로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니는 이미 공개된 정보를 취합했을 뿐이며 스위프트가 탄소 배출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을 겁주려 한다고 주장했다. 전용기로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공연을 하고 있는 스위프트는 2022년 영국 마케팅회사 ‘야드’로부터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한 유명인 1위에 올랐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