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산업투자 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4.2.7. 뉴스1
올해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10대 제조업 분야에서 연간 110조 원 규모의 설비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규모다. 정부는 제조업 20대 핵심 투자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프로젝트마다 과장급 공무원을 담당관으로 지정해 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등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산업투자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10대 제조업 분야 기업들은 올해 총 110조 원 규모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고금리, 공급망 불안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정부는 우리 기업의 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정부는 산업정책 로드맵인 ‘신(新) 산업정책 2.0’ 전략도 발표했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서 글로벌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분야별 과제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방안이 담겼다.
한편 산업부는 대한상의와 협력해 지난해 4분기(10~12월) 총 12건 5조4000억 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현장 애로를 발굴해 5건(2조 원)을 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