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국가대표 선수 이호준(왼쪽 세번째 부터)과 황선우, 김우민이 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해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1.5/뉴스1 ⓒ News1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7일(이하 한국시간) 2024 세계수영선수권 단체전 종목 남자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 대해 전망하면서 한국이 계영 800m 은메달을 딸 것으로 예측했다.
매체가 예상한 계영 800m 1위는 영국이었고 한국 뒤로 미국, 호주, 브라질, 이탈리아가 자리했다.
계영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호주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올댓스포츠 제공)
남자 계영 800m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황선우가 출전할 자유형 200m, 김우민이 나설 자유형 400m와 함께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대한수영연맹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계영 800m 대표팀은 단기간 내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7분01초73의 아시아 및 한국 기록을 작성하며 아시안게임 경영 단체전 첫 금메달 획득의 쾌거를 달성했다. 2년 사이 기록은 크게 단축됐다. 2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작성한 7분15초03보다 무려 13초30을 줄였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계영 800m 1~3위에 오르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영국과 미국,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힘을 아끼고 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1·2위를 휩쓴 매슈 리처즈와 톰 딘(이상 영국)은 컨디션 관리 등을 이유로 계영 800m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계영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파리 올림픽을 대비해 호주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올댓스포츠 제공)
선수들은 6분대 진입을 목표로 삼고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 계영 800m 6분대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메달이 가능한 기록이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남자 계영 800m에서는 영국만 6분58초58로 유일하게 7분 이하 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도 6분대 진입한 팀은 금메달을 가져간 영국(6분59초08)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