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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美 남부 공장에 1.7조원 투자…“북미 전기차 생산 거점”

입력 | 2024-02-07 17:37:00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남부 켄터키주 공장에서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해 13억달러(약 1조7257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고 지지(時事)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른 켄터키주 현지 공장에 대한 도요타의 투자액은 총 100억달러에 육박한다. 도요타는 2025년부터 미국 남부 켄터키주 공장에서 북미 지역 내 첫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 도요타는 이 공장을 미국내 최초의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할 계획으로, 전기차 조립 외에도 다른 미국 공장에서 조달하는 자동차 배터리를 배터리팩에 조립하는 생산 라인도 만든다.

도요타는 켄터키 공장의 생산설비를 개보수해 가솔린차와 함께 전기차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목적 스포츠차량(SUV)의 전기차 생산도 2025년부터 시작한다.

도요타는 이번 켄터키 공장과는 별도로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전기차용 등 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곳도 2025년에 가동시킬 계획이다. 도요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전지공장에 대해서는 총 139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요타는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2026년 150만대, 2030년 350만대까지 늘릴 계획을 내걸고 있다. 도요타에게 있어서 북미는 세계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중요 시장으로, 전기차도 급속히 보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보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