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7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해 최소 3명이 숨졌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2명이 숨지고, 남부 도시 미콜라이우에서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키이우에서는 10명 이상이 부상했고, 잔해 아래에는 더 많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에 대한 또 다른 대규모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 키이우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대공방어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키이우 곳곳에서는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적의 공격으로 수도에 있는 고압선 2개가 파손됐다”며 “시내 일부 지역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공군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를 발령했다. 공습 경보는 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3일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州) 리시찬스크의 한 빵집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아 민간인 20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