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난 대처법 배울 수 있어
인천시는 2021년 10월 문을 연 ‘인천국민안전체험관’을 다녀간 관람객이 최근 20만 명을 넘었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 사고에 스스로 대처하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307억 원을 들여 서구 가정동에 지은 이 체험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7093m²)다. 8개 체험공간으로 나눠 48개 시설을 갖췄으며 재난 사고에 따른 대처 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를 위한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이나 도로 등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위험 요소와 안전수칙 등을 체험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연재난 체험존에서는 강풍이 불고 호우가 내리는 상황을, 교통안전 체험존에서는 도로에서 차량이 뒤집힌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 등을 각각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공항과 항만을 끼고 있는 인천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설치한 항공해양 특성화 체험존에서는 모형으로 만든 항공기와 선박을 이용해 위기 상황에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 등 연령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년 7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