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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 “유튜브 해킹범에 협박 시달려, 새벽 전화도…끝까지 돈 안 줬다”

입력 | 2024-02-08 09:34:00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방송인 김원희가 해킹범에게 협박당한 사실을 전했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유재석의 20년 지기 김원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재석은 “2022년 유튜브를 시작했었다. 김원희TV라고. 어느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며 계정이 사라진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원희는 “(유튜브를) 하다가 해킹을 당했다. 어느 날 들어가보니까 로그아웃이 되더라. 거기에 연동된 다른 SNS도 정지됐다. 그분(해킹범)의 협박이 들어왔다. 150불(19만원)을 달라더라. 너무 수상했다. 1500불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갈무리)

이어 “그분이 보통 수법이 아니더라. 미국 본사에 연락했는데 중간에 비번을 가져가더라. 수준 낮은 해커는 아닌 거 같았다. 나중에는 내 계좌를 알아서 돈을 다 가져갈 속셈인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난 아예 그 사람이 하는 거에 대응을 안 했다. 이 사람이 슬슬 화가 좀 나는지 제 카톡으로 연락하더라. 모든 걸 다 털렸다. 카톡으로 연락해서 나한테 영어로 ‘Are you buy?(내 계정 살래?)’라더라. 영어 하수여서 더 연락하기가 싫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커 정도 되면 번역기라도 쓰든가. 어느 날은 새벽에 직접 전화했다. 너무 무서워서 계속 차단하고 안 받다가 넷플릭스까지 내 돈으로 다 봤더라. 한국 좋아하나 보더라. 드라마 많이 봤더라. 나는 피해자가 생길까 봐 다 막아놨는데 1년 만에 찾았다. 그 사람이 몇 달 연락을 하지 않다가 어느 날 계정을 돌려주고 싶다더라. 나중에는 돌려받았다”고 전했다.

김원희는 “버릇될 거 같아서 돈은 안 줬다. 그런 사람들은 신고해도 안 된다더라. 못 잡는다더라. 한 분 한 분께 얘기 드렸어야했는데 많이 힘들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