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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하신 룸 결제 자동 취소됐습니다” 해외여행 ‘스캠’ 조심하세요

입력 | 2024-02-09 12:24:00

이스트시큐리티, 설 연휴 우려되는 피싱 공격 유형 발표
"수상한 문자, 이메일 받았을 때는 반드시 숙소에 재확인…URL 클릭은 신중해야"




설 연휴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숙박 플랫폼이나 숙박업소에서 보낸 문자 메시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숙박 플랫폼이나 숙박업소가 보낸 메시지로 위장해 신용카드 정보 등을 빼내는 일명 ‘스캠 공격이 빈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올해 설 연휴 우려되는 피싱 공격 유형으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스미싱 ▲ QR코드를 이용한 큐싱 공격 ▲ 콜 백을 유도하는 스미싱 ▲ 해외여행족들을 노리는 스캠 공격 ▲ 계정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피싱 메일 등을 꼽았다.

◆’용돈‘ ’명절‘ 단어 악용…URL 클릭 시엔 주의 또 주의

설 연휴기간, 명절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속‘ ’신호위반‘ ’쓰레기 무단투기‘ 등의 키워드를 이용한 스미싱 공격이 지속되고 ’세뱃돈‘ ’송금‘과 같은 키워드의 스미싱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SMS 내 포함된 링크를 클릭해서는 안 되며, 실수로 링크를 클릭했다 하더라도 단순히 피싱 페이지 접속 또는 악성 앱 다운로드 만으로는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다운로드 된 악성 앱을 삭제하면 된다. 만일 악성 앱을 설치했다면 주변사람들에게 해킹 사실을 알리고 모바일 백신을 설치해 악성앱을 탐지, 해당 앱을 삭제해야 한다.

’큐싱‘이란 QR코드를 이용한 사기 수법으로, 악의적인 QR코드를 통해 사용자로 하여금 악성파일(.apk) 설치나 악성 링크에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공격방식이다. 특히 육안으로는 QR코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큐싱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QR코드는 함부로 스캔하지 말고, QR코드 스캔을 통해 접속한 페이지에서 apk 설치나 개인정보 입력을 유도한다면 인터넷주소(URL)를 확인해 정상 서비스인지 확인해야 한다.

◆요청한 적 없는데 “발급됐다”며 콜 백 요청하면 일단 의심

’콘텐츠 이용료‘ ’카드 발급‘ 등과 같은 내용과 함께 고객센터 전화번호가 포함돼 ’콜 백‘을 유도하는 스미싱에 주의해야 한다.

문자 내 번호로 전화를 걸면 고객센터로 위장한 공격자들이 전화를 받아 본인확인 후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사용자의 개인정보·금융 정보 탈취를 시도한다. 특히 명절 연휴에 이런 피해를 입었을 경우 빠른 대처가 어려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휴 기간 해외 여행을 계획한다면 ’스캠‘ 공격에 주의해야 한다.

’스캠‘이란 상대방을 속이는 행위를 뜻한다. 특히 온라인으로 숙박업소를 예약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숙박 플랫폼이나 숙박업소를 위장해 사용자들을 속이고 신용카드 정보를 탈취해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만일 ’카드오류‘ ’자동취소‘와 같은 내용과 함께 링크가 포함된 이메일 혹은 메시지를 받았다면,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해당 숙소를 통하여 진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국세청‘ ’국민연금‘ 등과 같은 키워드를 이용해 계정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피싱 메일도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피싱 메일은 실제 포털에서 발송되는 이메일과 매우 유사하게 제작돼 있으며, 사용자의 계정정보 입력을 유도해 계정정보 탈취를 시도한다. 계정 정보가 탈취될 경우 무작위로 계정정보를 대입해 해킹하는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공격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수상한 이메일을 받았을 때는 반드시 발신자 정보를 확인해야하며,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2단계 인증·해외 로그인 차단 등과 같은 추가 보안조치를 통해 추가 피해 확산 예방해야 한다.

이스트시큐리티 ESRC 관계자는 “설연휴를 노리는 각종 피싱 공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설 연휴 때, 부모님께 다양한 피싱 공격 유형들을 알려드려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달라”면서 “’알약M‘과 같은 모바일 백신 설치를 도와드려 가족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생활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