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0일 오사카·도쿄서 팬미팅 강행 "응원해주는 사람 많아…잘못 반성하는 중"
그룹 UN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된 뒤 일본에서 팬 미팅을 열어 “나를 믿어달라”며 사과한 게 뒤늦게 알려졌다.
9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김정훈은 지난달 19일 오사카, 20일엔 도쿄에서 팬미팅을 했다. 교통 사고를 난 뒤 경찰의 음주 측정을 세 차례 거부해 경찰 조사를 받은 뒤에도 활동을 강행한 것이다. 그는 일본 팬에게 “노력하겠다거나 스스로 틀리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저를 믿어 달라. 저도 여러분을 믿을 수 있게 저를 믿어 달라. 정말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또 “생일에 엄마가 집에 음식을 가지고 왔다. 미역국을 데워준 뒤 아무 말 없이 있다가 ‘앞으로는 더 조심해’라고 한 마디 했다. 이 말 한 마디가 제 인생을 생각하게 했다. 응원해 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뭘 잘못한 것인지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은 지난해 12월29일 오전 3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 부근에서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운전자를 다치게 했다. 김정훈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하려고 했으나 세 차례 거부했다. 이에 서울수서경찰서는 지난 6일 김정훈을 음주 측정 거부 및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김정훈은 2011년 7월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적이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