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명단 질문에 '개방형 선호·할당제 반대' 총선 단일 기호 위한 현역 의원 추가 합류 예고 '이대남 반감' 류호정·배복주 공천·당직 가능성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9일 이낙연 새로운 미래 공동대표와 관련해 “다시 한번 지도자성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가는 것이 있다”고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에 출연해 지지자들과 제3지대 4개 세력의 합당 합의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설 연휴 첫날 통합 발표를 한 것과 관련해 “설을 노리고 발표한다고 하면 지금보다 더 이른 시점에 합의하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며 “(지역구 후보 공천을 위한) 마지노선에 닿았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통합이냐 자강이냐 골라야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준석-이낙연 2인 공동 대표 체제로 분란 없이 운영되겠느냐’는 지적에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해 “저도 선대위원장”이라고 했다.
그는 ‘통합의 가장 큰 리스크가 이낙연 신당의 너무 낮은 인기’라는 지적에 “저는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낙연 대표가 다시 한 번 지도자성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생각해서 가는 것이 있다”고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최근 호남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이 실시한 당원 대상 합당 선호도 설문조사와 관련, “설문결과를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어느 세력이라고 특정하지 않겠지만 가장 합당하기 싫어하는 세력은 40%대 반대가 있었고, 여러분이 정말 합당하고 싶어하는 세력은 9% 정도 반대가 있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통합신당의 이념 성향에 대해 “합당 대상이 있는 상황에서 보수 정당이다, 진보 정당이다는 하나의 얘기는 하기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다만 “노인 무임승차 폐지, 여성 희망 복무제 부분에 대한 정책적 스탠드는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 명단 구성과 관련해 “단언코 말씀드리는데 우려할 만한 명단이 나올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페미니스트, 전장연 (출신) 후보가 비례대표를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여성주의 운동이 업인 분들도 있을텐데 그런 분들이 저희가 지금 생각하는 비례대표 선발 방식에서는 굉장히 진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례대표 명부 작성 방식이 개방형 경쟁 방식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정확히 말할수는 없지만 저는 항상 공천에 있어서 개방형을 선호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할당제’에 대해서는 “대표를 하면서 가지고 있는 권한으로 할당제에 해당하는 것은 전부 다 거부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통합 걸림돌로 지목했던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에 대해서는 “배복주라는 분은 새로운 미래의 당원이 아닌 것으로 확인을 했다”며 “본인에 대한 논란이 큰 개혁신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도전하는 것은 굉장한 무리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대남’에서 거부감이 큰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에 대해서도 “저희가 제안할 수 있는 것은 제안을 했고 저희가 합의한 부분도 있다”며 “그런데 합의 내용을 공개하면 안된다. 공개하는 것이 광징히 불리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총선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당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어느 누구도 이 주체 중에 당을 쪼개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 신당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총선에서 의석을 많이 배출하고 그 안에서 충분히 신뢰가 쌓이면 지속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총선 이후 지도체제’는 “전당대회를 통해 단일성 대표 (체제)로 갈 것”이라고 했다. 당명도 다시 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통합을 주도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 제가 아는 사람 중 김종인 대표가 가장 센 자강론자”라면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과 거꾸로인 사람들이 많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