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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KB손보 꺾고 4위 탈환…페퍼저축 최다 연패 新

입력 | 2024-02-10 18:02:00

삼성화재 요스바니 40득점 맹활약
페퍼저축은행, 무려 61일 동안 무승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꺾고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2(25-17 18-25 19-25 25-23 15-11)로 승리했다.

‘봄배구’ 진출을 노리는 삼성화재(16승 12패·승점 42)는 3연패를 탈출하는 동시에 5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40점)와 김정호(11점), 김우진(10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요스바니는 무려 6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KB손해보험(4승 23패·승점 18)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비예나(32점)와 황경민(17점) 등이 활약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연패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부터 요스바니의 활약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세트 중반 16-10으로 달아나 상대의 추격을 쉽게 따돌렸다.

반격에 나선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황경민과 비예나의 고공폭격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황경민은 2세트에서 높은 공격성공률을 선보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기여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 7-5로 앞선 상황에서 황경민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15-12에서도 홍상혁의 백어택 등으로 3연속 득점을 올렸다. 24-19에서 비예나의 오픈공격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13-8로 앞서며 손쉽게 이기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세트 막판 23-23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 상황에서 해결사 요스바니가 고공폭격을 연이어 터뜨렸다. 오픈공격을 연달아 성공시켜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3-3에서 우상조와 비예나의 연속 블로킹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차분하게 점수 차를 좁혔다. 10-11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의 연속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한 후 비예나의 블로킹이 작렬하면서 13-11을 만들었다. 이어 비예나의 공격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후 요스바니의 오픈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페퍼저축은행이 여자부 최다 연패 신기록을 작성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0-3(14-25 12-25 19-25)으로 완패했다.

지난해 11월10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무려 61일 동안 승리가 없다. 무려 21연패를 당해 V-리그 여자부 최다 연패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9점)와 필립스(8점) 등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1세트 초반부터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2연승을 올린 5위 기업은행(13승 14패·승점 39)은 4위 정관장(13승 14패·승점 41)과의 격차를 좁혀 ‘봄배구’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과의 상대전적에서 5승 무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기업은행 아베크롬비(20점)와 황민경(11점), 표승주(10점)가 승리를 이끌었다. 아베크롬비는 54.29%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