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정관장, 3위 GS칼텍스에 승점 1점 차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남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9 25-17) 완승을 거뒀다.
3연승과 함께 승점 3을 획득한 대한항공(17승11패 승점 53)은 우리카드(18승9패 승점 52)를 밀어내고 1위로 도약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 14-6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정지석과 김규민, 한선수가 나란히 블로킹 3개씩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임동혁은 블로킹, 서브 1개씩을 포함해 22점을 쓸어 담고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64.52%에 달했다.
한국전력에서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가 12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가볍게 잡아내고 기선제압을 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만 9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흔들렸다.
2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기세는 이어졌다.
임동혁, 김민재 등을 앞세워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16-12에서 임동혁의 연속 득점으로 더 멀리 달아났다. 한국전력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고 23-18에서 김민재의 속공으로 한 점을 더 쌓았다.
한국전력은 19-24에서 타이스의 서브가 벗어나며 또 2세트마저 내줬다.
13-9에서 임동혁이 타이스의 공격을 막아낸 뒤 오픈 공격으로 연달아 득점을 올렸고, 16-10에서는 김규민이 상대 이시몬을 가로막았다.
대한항공은 18-11에서도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한국전력을 침묵시키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3 25-23 20-25 25-21)로 꺾었다.
4위 정관장(14승14패 승점 44)은 3위 GS칼텍스(16승11패 승점 45)를 승점 1차로 바짝 쫓았다.
6위 한국도로공사(9승19패 승점 28)는 시즌 10승 달성에 또 다시 실패했다.
정관장은 지아와 메가의 활약으로 1, 2세트를 잡고 우위에 섰지만, 3세트에서 한국도로공사의 반격에 당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보다 치열했던 4세트를 따내며 웃었다.
20-18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정관장은 상대 부키리치, 배유나를 막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
그대로 주저 앉지 않은 정관장은 메아의 오픈 공격으로 곧바로 리드를 되찾아온 뒤 지아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상대 범실로 한 점을 더 얻어낸 뒤 지아의 몸을 날린 디그에 이은 이소영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올라섰다.
이소영이 24-20에서 퀵오픈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아는 블로킹 1개, 서브 3개 등을 포함해 23점으로 활약했고, 메가도 22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소영은 16점을 지원했다.
부키리치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을 올리고도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