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돌아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신형 조종방사포탄을 개발해 성능 점검을 위한 사격시험을 진행했다고 12일 주장했다. 우리 군은 이를 실시간 감시·추적했으며 추가적인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1일에 240㎜ 조종방사포탄 탄도조종사격시험을 진행해 명중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그 우월성을 검증했다”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240㎜ 조종방사포탄과 탄도조종체계 개발은 우리 군대 방사포 역량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이 240㎜ 방사포에도 유도 기능을 장착했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한미 정보당국에서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해 8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하면서 240㎜ 조종방사포탄을 살펴본 바 있다.
당시 김 총비서는 122㎜, 240㎜ 방사포탄에 대해 “현대전 준비에서 중대한 변화이자 최대의 격파 효율을 담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 평가하면서 “새로운 기술이 우리 군대에 도입된 시점에서 이제는 포탄 생산에 총궐기해 우리 포병무력의 전투성을 한계단 더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지시한 바 있다.
김 총비서는 올해 초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데 이어 지난 8일 ‘건군절’(인민군 창건) 76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해 남한이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이라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특히 항상 임전태세를 유지하고 강력한 무장을 통해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통신은 조종방사포탄 개발 성공에 대해 “국방과학원은 기술적 급진에 따라 240㎜ 방사포의 전략적 가치와 효용성이 재평가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라며 “전투마당(전쟁터)에서 240㎜ 방사포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