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실이 12일 “지금 의사들의 단체행동은 명분이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하며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의사들의 집단 행동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에 대해 정부는 최대한 준비를 하고, 의사들과 대화하고 설득해 나갈 생각이다”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6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대학 입시부터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현재보다 2000명 늘린 5058명으로 하는 내용의 의대 증원안을 의결했다. 의료계는 총파업 방침을 밝혔다. 이미 대형병원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은 파업을 결의하는 등 의사들의 단체행동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빅5’ 병원(서울대, 세브란스,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 중에서 서울성모병원을 제외한 4곳의 전공의들이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