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UN 출신의 가수 겸 배우 김정훈 씨(44·사진)가 앞서 가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3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며 앞서 가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김 씨에게 3차례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모두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원래 김 씨를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만 입건해 조사했는데, 김 씨가 일으킨 사고로 상대 차량 운전자가 경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되자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도 추가로 적용해 검찰로 넘겼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