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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UN출신 배우 김정훈, 추돌후 음주측정 거부 檢송치

입력 | 2024-02-13 03:00:00


그룹 UN 출신의 가수 겸 배우 김정훈 씨(44·사진)가 앞서 가던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 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3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며 앞서 가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김 씨에게 3차례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모두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원래 김 씨를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만 입건해 조사했는데, 김 씨가 일으킨 사고로 상대 차량 운전자가 경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되자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도 추가로 적용해 검찰로 넘겼다.

김 씨는 2011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차량을 운전하던 중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것이다.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29%로 당시 면허 취소 기준(0.1% 이상)을 웃돌았다. 이후 김 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백 번, 천 번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 일”이라며 “두 번 다시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고, 자숙 기간을 거쳐 활동을 재개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