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스마트폰 판매는 8% 줄어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1400만 대 중반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제조사 가운데 1위는 삼성전자로 점유율이 73%를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전년 대비 약 2%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와 ‘Z플립·Z폴드5’가 사전 예약에서만 각각 109만 대, 102만 대를 판매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중저가 라인업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 부진 등으로 일부 모델을 정리하며 전체 점유율이 줄었다.
한편 지난해 전세계 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애플이 전년 대비 4%포인트 하락한 71%, 삼성전자가 1%포인트 상승한 17%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