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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태원 상의 회장 연임… 부회장엔 박일준 前산업부 차관 내정

입력 | 2024-02-14 03:00:00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다음 달 연임을 확정하며 ‘2기 체제’를 연다. 신임 상근부회장에는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60)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상의가 29일 의원총회를 열어 최 회장을 재추대한 뒤 대한상의가 다음 달 21일 임시 의원총회에서 최 회장 연임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다음 달 25일로 3년의 임기를 마무리 짓고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상공회의소법에 따르면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박 전 차관은 다음 달 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후 열리는 임시 의원총회를 통해 신임 상근부회장에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차관은 서울대 경제학 학사, 미국 콜로라도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 및 제2차관을 역임했다. 우태희 현 상근부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산업부 차관 출신 인사가 상근부회장직에 낙점된 것이다. 전임 우 부회장은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게 된다.

대한상의 임기 2기를 맞은 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행보를 넓히는 한편으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등 활동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사회적 역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대한상의 기자간담회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통해 저희가 얻었던 정보들과 함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달 26∼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찾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