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 포항시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설 연휴 기간에 관광객 12만 명이 포항을 다녀갔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9일부터 12일까지 설 명절 연휴 기간에 지역 내 주요 관광지 기준 하루 평균 3만 명, 전체 12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연휴 전체 방문객 6만3000여 명보다 2배 가까이로 증가한 규모다. 포항시는 연휴 기간 관광안내소와 관광해설사 서비스를 정상 운영하고 공영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했다. 또 주요 관광지 곳곳에서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열었다.
관광객들은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아홉 마리 용이 승천한 포구인 구룡포 공원을 찾아 용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지난해 ‘한국 관광의 별’로 빛난 스페이스워크 등을 방문했다.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에는 11일 하루 동안 3만80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크게 붐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해양문화관광도시인 포항이 여행객들의 관광 경험과 미디어 홍보 등을 통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포항이 한 해 내내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명품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