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소개된 마식령스키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지난해부터 개성공단을 무단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야간작업도 계속해서 이뤄지는 정황이 포착됐다. 마식령스키장에서는 러시아 관광객을 맞기 위한 야간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우주항공국(NASA)과 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6일과 9일 촬영한 개성공단 야간 위성 영상과 사진 등을 분석해 14일 이같이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개성공단 남동쪽 지역에서 불빛이 포착됐는데, 가방과 신발, 전기·전자 분야 업종과 섬유·봉제 등 의류 업종 공장 시설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삼지연 지역을 촬영한 영상에서도 불빛이 넓게 포착됐는데 RFA는 북한이 삼지연 관광사업 재개를 위해 베개봉스키장을 정비한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 단둥 세관을 중심으로 압록강 철교를 따라 신의주 일부 지역과 의주 비행장에서도 야간에 불빛이 감지됐다.
정성학 한반도 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RFA에 “음력설과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16일)을 앞두고 북중 간 교역 관련 야간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