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렉 조사, 갤S24 사용자 84~91%가 만족도 최고점 부여 아이폰15 만족도 만점 74~77% 수준…배터리 수명 등 실망 영향
삼성전자 갤럭시 S시리즈의 초기 고객 만족도가 애플 아이폰 시리즈를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S24 시리즈 사용자 10명 중 9명은 만족도 5점 만점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소비자 리뷰 데이터 분석업체 퍼펙트렉에 따르면 갤럭시 S24 기본 모델 사용자의 91%, 플러스 모델 사용자의 84%, 울트라 모델 사용자의 88%가 제품 만족도 최고점을 부여했다. 최근 5년 간 출시된 갤럭시 S시리즈 중 가장 큰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20년 이후 출시된 갤럭시 S시리즈는 퍼펙트렉 조사에서 만족도 60~70%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제품별로 만족도 5점 만점을 받은 비율은 ▲S20 기본 68%, 울트라 72% ▲S21 기본 73%, 울트라 71% ▲S22 기본 61%, 울트라 74% ▲S23 기본 75%, 울트라 82%였다.
S시리즈 전작 뿐만 아니라 비슷한 시기 출시된 최신형 아이폰과 비교해도 갤럭시 S24 시리즈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퍼펙트렉 조사에서 갤럭시가 아이폰의 만족도를 뛰어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의 경우 고객 만족도 만점 비율이 기본형 76%, 플러스 77%, 프로·프로 맥스 74%로 집계됐다. 동급의 갤럭시 S24 시리즈와 비교해보면 S24가 전 모델에서 만족도가 더 높았다.
최근 5년 간 아이폰 시리즈의 만족도 추이를 보면 이번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만족도가 급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아이폰15 시리즈의 초기 반응이 부정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장 전작과 비교했을 때 눈에 확 띄는 개선점이 없었다는 점에 대한 아쉬움이 컸고, 특히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았다.
다만 퍼펙트렉은 아이폰15 시리즈는 지난해 9월, 갤럭시 S24 시리즈는 올해 1월 출시된 만큼 조사 대상이 된 소비자 리뷰 수가 아이폰15 시리즈가 더 많았다고 강조했다. 퍼펙트렉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대한 리뷰 수가 더 많아진 이후 변화 추이를 다시 한번 살핀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