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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데이터랩, 환경·건강 지키는 ‘ESG 조리흄 저감장치’ 개발

입력 | 2024-02-14 14:05:00

이동혁 에어데이터랩 대표


에어데이터랩은 단체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조리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기술인 ‘ESG 조리흄 저감장치’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조리흄(cooking fumes)은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유해물질이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조리흄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2021년 2월 단체 급식장에서 폐암으로 사망한 급식노동자의 조리흄 장기 노출로 인한 산재가 인정되기도 했다.

교육부도 급식실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조리흄은 여전히 환풍기를 통해 외부로 배출되고 있다. 이 문제는 학교뿐만 아니라 단체 급식장이 있는 공공기관과 기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동혁 에어데이터랩 대표는 “조리흄은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 건강에 치명적이다. 아울러 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지역주민 건강에도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사회의 문제로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데이터랩 조리흄 저감장치 솔루션

이 대표는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ESG 조리흄 저감 장치를 개발하게 됐다. 이 장치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조리흄을 효과적으로 포집해 처리할 수 있으며 배출시설의 크기에 상관없이 모듈 시스템으로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고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정기적인 필터관리로 조리흄으로 인한 아이들과 지역주민의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어데이터랩은 창업중심대학사업에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아 ESG 저감 장치를 개발했으며 관련 특허도 2건 출원했다. 에어데이터랩은 공공기관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측면에서도 조리 시 발생하는 탄소발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