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만 쳐다보면 한번도 안보가 해결되나" "전쟁은 없지만 국지전 가능성은 늘 있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대북 외교 정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연일 순항미사일 등 발사를 계속한다. 연일 당하고만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엄포는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반대하지만 엄포만 있지 실체가 없다면 국민은 불안하다”며 “미국, 일본만 쳐다보면 한반도 안보가, 평화가 해결되느냐”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저는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판단한다. 북한은 미국이 무섭고, 남한은 미국이 못하게 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국지전의 가능성은 늘 있다. 특히 지금처럼 모든 남북간 합의를 파기한다면 머잖아 NLL과 남방한계선 사이에 존재하는 북한이 쳐 놓은 선에서 충돌이 있으리라 예측한다”고 했다.
그는 “도발이 있다면 대통령 엄포대로 미일이 어떻게 하겠느냐”며 “전쟁하면 다 죽고 평화면 다 산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수발 발사했다. 최근 한 달도 안되는 기간에 순항미사일 도발을 5차례나 감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