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의원은 이날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저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고민을 거듭한 끝에 개혁신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했으나 총선 출마 당시 차명 보유한 부동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로 당에서 제명됐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차명 보유와 관련해 무죄가 확정됐으나 민주당에 복당하지 않았다.
개혁신당은 양 의원 입당으로 보조금 총액의 5%를 보장받는 최저 조건인 의석 5석을 맞추게 됐다. 현재 개혁신당 현역 의원은 김종민 조응천 양향자 이원욱 의원 등 4명이다. 이번 보조금 지급액은 총125억4936만 원으로 5%는 약 6억 원 수준이다. 개혁신당은 5%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 5천만 원 미만을 지급받을 예정이었다.
개혁신당의 몸집 불리기는 여야의 공천 컷오프(공천 배제)가 진행되면 더 본격화될 전망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공천 탈락자 영입을) 주시하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그런 분들과 정치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