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경기만에 정규리그 1위 확정…단 2패 기록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이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KB국민은행은 1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의 홈경기에서 68-6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리그의 최강자로 군림한 KB국민은행은 정규리그 26번째 경기에서 1위를 확정했다.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단 2패만 당했다.
이날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2위도 결정됐다.
단일리그가 도입된 2007~2008시즌 이래 역대 3번째 최소경기 정규리그 1위 확정이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KB국민은행이 2021~2022시즌 세운 24경기(23승 1패)다. 2위는 우리은행이 2016~2017시즌, 2022~2023시즌 기록한 25경기다.
KB국민은행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2021~2022시즌 이후 두 시즌 만이다. 구단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정상이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다 우승은 우리은행이 작성한 14회고, 용인 삼성생명과 인천 신한은행이 6회로 2위다. KB국민은행이 뒤를 잇고 있다.
2022~2023시즌 공황장애, 손가락 부상 등으로 9경기 출전에 그쳤던 박지수는 이번 시즌 평균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 2점슛 성공률 부문에서 1위를 휩쓸며 위용을 과시, KB국민은행을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박지수가 빠진 2022~2023시즌 정규리그 5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던 KB국민은행은 건강한 박지수를 앞장세워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2021년 KB국민은행 지휘봉을 잡은 김완수 감독은 데뷔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KB국민은행은 정규리그 우승 상금 5000만원을 챙겼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이 우승한 확률은 71.9%(32회 중 23회)다.
[청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