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DS 등 全부문서 채용 이례적
삼성전자가 TV와 가전, 모바일 사업 등 부문별로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연일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는 가운데 전문성 있는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96개 직무에서 26일까지 경력사원을 채용한다고 14일 공고했다. 스마트폰 등을 생산·판매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 TV 등을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와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부, 네트워크 사업부, 글로벌 마케팅실 등에서 인력 채용에 나섰다.
DX 부문은 삼성 스마트 TV 광고 마케팅, 글로벌 광고 매출 분석 등을 수행할 디지털 광고 업계 경험자를 모집한다. MX 사업부는 보안 전략 수립 및 관련 솔루션 개발 직무를 수행할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해킹 대회 입상 경력 보유자 등을 우대한다.
반도체(DS) 부문도 이날부터 20일까지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다.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LSI 등 450개 직무에서 모집한다.
삼성전자가 경력사원을 수시로 채용해 왔지만 이번처럼 전 사업 전반에서 대규모 경력사원 채용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 회장이 기술 인재를 강조한 것에 맞춰 삼성전자가 인재 확보에 나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리서치를 찾아 6세대(6G) 이동통신 등을 점검한 뒤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