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2023년 연도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부동산플래닛 제공)
2023년 전국에서 발생한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총 100만6019건으로 직전해 110만2854건과 비교해 8.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2020년(193만5031건) 이후 3년 연속 감소한 수치이자 절반가량 급락한 수준이다.
매매거래금액 역시 3년째 감소해 305조259억원까지 떨어졌으며, 2022년 거래 규모인 312조187억원과 비교해서는 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 유형의 거래량이 33% 줄어들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고 오피스텔(32.8%), 상업·업무용빌딩(29.1%), 단독·다가구(26.7%), 토지(24.2%), 상가·사무실(20.6%), 공장·창고 등(집합)(13.8%), 공장·창고 등(일반)(13.2%)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유형은 전체 중 유일하게 상승 추이를 보였다. 2023년 전국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량은 2022년(25만6979건)과 비교해 46.9% 증가한 37만7504건, 거래금액은 2022년 74조9973억원에서 101% 오른 150조7732억원으로 집계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부동산플래닛 제공)
전국 17개 시도별 연간 거래량도 직전해와 비교해 대부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서울로 연간 거래량은 전년(1만1922건) 대비 182.9% 증가한 3만3732건, 거래금액은 11조5681억원에서 208.7% 오른 35조7115억원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의 경우 서울에 이어 대구(137.2%), 경기(136.2%), 인천(132.3%), 대전(119.6%), 세종(110.4%) 등 전국 17개 시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