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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은 회장 “이달 내 태영건설 실사 윤곽 나올 것”

입력 | 2024-02-15 11:08:00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모습 ⓒ News1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15일 “(태영건설 관련) 여러가지 면밀하게 실사를 하고 있어서 이번 달 내로는 실사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은행장 간담회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태영건설(009410) 실사진행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실사 단계에서는 (결과가) 어떻게 될 거라고 예상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영건설에 대한 4000억원 규모의 신규지원과 관련해서는 “자금 운용상 중간에 갭이 생길 때 그걸 연결해 주는 기능”이라며 “중간에서 그 미스 매치를 연결해 주는 건 일반적인 워크아웃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5대 금융지주 등 주요 채권단은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에 4000억원 한도로 대출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조만간 2차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이를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산업은행이 단독으로 4000억원 대출을 제공하고, 추후 손실이 발생한다면 금융지주 이를 분담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영건설이 자구 계획에 포함했던 블루원 지분 매각 시점에 따라 지원 시점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태영건설 계열사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경우를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상황에 다 대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태영건설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60곳의 정리와 관련해서는 “각각의 대주단이 일종의 대주단 워크아웃을 하고 있는데 모두가 서로가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잘 처리해 주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