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가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캠프 두 번째 청백전에서 첫 실전 등판을 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특급 신인’으로 주목받는 한화 이글스 좌완 황준서(19)가 자체 청백전을 통한 첫 실전 등판에서 베테랑 김강민(41)을 삼진으로 잡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는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캠프 두 번째 청백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는 5회까지 진행됐으며 화이트팀이 1회말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황준서는 2회말 화이트팀의 투수로 등판해 총 4타자를 상대,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 부족으로 한 타자를 더 상대해야 했던 황준서는 김강민까지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황준서는 베테랑 김강민을 상대로 4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플리터 3개로 모두 헛스윙을 유도해 냈다.
황준서는 총 16구를 던지며 스트라이크 11개, 볼 5개로 안정된 제구력을 보였다. 이중 패스트볼 10개를 던져 최고 시소 144km, 평균 142km를 기록했다. 변화구는 커브 2개, 스플리터 4개를 각각 던졌다.
경기 후 황준서는 “김강민 선배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다소 긴장됐지만 최재훈 선배의 사인대로 스플리터를 많이 던져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며 “첫 실전 등판이었는데 이 정도면 만족스럽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16일 휴식일을 가진 뒤, 17~18일 멜버른 볼파크에서 호주 국가대표팀과 2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뉴스1)